디지털 영상감시시스템시장에 웨이브릿(Wavelet) 바람이 불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디지털 영상감시시스템 개발업체들이 웨이브릿 방식을 채택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 MPEG·JPEG과 함께 웨이브릿이 영상감시시스템 분야 영상압축기술의 새로운 조류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영상감시시스템시장에 뛰어든 성진씨앤씨(대표 임병진)가 웨이브릿과 MPEG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MPEG/Wavelet」 방식의 제품 공급을 이달부터 본격화한 것을 비롯해 JPEG 또는 MPEG 방식의 제품을 개발, 공급해 온 이스턴정보통신·맥스텍코리아·코디콤 등 선발업체들도 잇따라 웨이브릿 방식의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웨이브릿 방식의 디지털 영상감시시스템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정지영상 압축률이 JPEG 방식에 비해 3배 이상 높아 저장매체의 이용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장기간 녹화를 필요로 하는 수요처를 중심으로 웨이브릿 제품이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디콤(대표 안종균)은 사용자가 JPEG 압축과 웨이브릿 압축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신제품인 「KD-2000」을 개발, 이달부터 영업에 나섰다. 코디콤은 웨이브릿 방식이 JPEG에 비해 2∼5배 정도 압축률이 높아 저장기간 확대를 요구하는 수요처를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JPEG방식 디지털 영상감시시스템을 공급해 온 이스턴정보통신(대표 안명환)과 한국컴퓨터써비스(대표 남구현)는 양사 공동으로 웨이브릿 방식의 신제품 「DRS-J2/M2」를 개발, 시판에 나섰다. 이스턴정보통신의 「DRS-J2」는 초당 10프레임까지, 「DRS-M2」는 초당 30프레임까지 녹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맥스텍코리아(대표 이상백)도 자사의 디지털 영상감시시스템인 「에이스호크」의 최신 모델에 웨이브릿 방식을 채용,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달말부터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웨이브릿 압축기술은 JPEG·MPEG 등 현재 상용화된 다른 영상압축기술과 달리 아직 세계적으로 표준규격이 없으며 JPEG과 같이 프레임 단독으로 영상을 압축 복원하는 기법을 사용하면서 프레임당 3KB 내외(화면해상도 3백20×2백40 기준)의 압축률을 나타낸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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