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구축키로 했던 서울 시내 화물차 대상 첨단화물운송(CVO:Commercial Vehicle Operation)시스템 운영사업의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9일 서울시 개별화물자동차운송사업조합(이사장 김기태) 및 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시 중심으로 물류효율화와 유류절감 등을 위해 추진해 온 이 사업이 차량용 위치측정시스템(GPS)단말기를 독점 공급키로 했던 신화의 부도, 대당 1백40만원인 높은 단말기 가격, 무선데이터망 구축 차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당초 시내 개별화물운송사업조합내 9천20여대 화물차를 대상으로 지난 5월말까지 4백대의 화물차에 GPS단말기를 부착해 화물운송정보체제를 시범운영한 후 연말까지 9천20대를 보급해 물류운송정보체제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었다.
개별화물운송사업조합의 관계자는 『차량 단말기를 공급키로 했던 신화의 부도로 CVO 구축 사업의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무선데이터통신망보다 안정적인 CVO용 통신망사업자와의 협력, 저가 차량용 GPS단말기 공급자 선정 등을 통해 곧 사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보다 효율적인 CVO시스템 구축을 위해 한국통신프리텔망 등 전국적인 개인휴대통신(PCS)망을 이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조합은 하반기중 PCS무선망서비스 협력사업자와 GPS단말기 공급자를 선정하고 올 연말까지 서울시내 화물차의 5%에 달하는 4백∼5백여대에 대해 CVO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차량용 GPS단말기 공급업체도 1백40만원대인 GPS단말기 가격을 기존의 30%대로 낮춰 공급하는 방식을 통해 화주들의 단말기 채택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 CVO시스템은 GPS위성과 차량용 단말기 및 무선망을 이용해 화물차량의 현재 위치 및 적재량· 공차율·도로현황 등의 정보를 중앙관제센터의 전자지도상에서 실시간으로 파악해 양방향 음성·텍스트 통신이 가능토록 구축되는데, 이를 활용하면 빈차를 신속하게 배정하는 것은 물론 교통체증 없는 도로 검색도 가능해진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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