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김영환)가 위성방송 수신칩인 QPSK 반도체 2세대 제품(모델명 HDM8513)을 개발,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위성방송 수신용 단말기인 세트톱박스에 사용되는 이 QPSK칩은 위성방송 신호 전송을 위해 변조시켰던 신호를 일반 TV수상기에서 볼 수 있도록 원래의 형태로 복조시키는 핵심 반도체다.
현대전자가 출시하는 제품은 기존 제품에는 따로 분리돼 있는 아날로그/디지털 변환기(A/D 컨버터)를 하나의 칩에 내장, 세트 제조원가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유럽표준 위성방송 방식인 DVB(Digital Video Broadcasting) 방식과 북미지역 디렉트TV의 위성방송 방식인 DSS(Digital Satellite System) 방식을 동시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기존 0.5미크론(㎛:1백만분의 1m) 회로선폭 공정을 0.35미크론 공정으로 전환, 칩의 크기를 줄이고 단위생산성을 높였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성방송칩을 공급하고 있는 현대전자는 올해 이 분야에서 5백만달러 정도의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에 2천만달러의 매출로 세계 시장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전자는 칩 판매는 물론 국내외 위성방송 튜너업체와 협력해 모듈 형태의 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현대전자는 또 미국과 영국 등에서 방송예정인 디지털 지상파방송용 튜너칩과 디지털 케이블TV방송용 튜너칩(QAM)을 올해 말과 내년 1·4분기까지 개발할 방침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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