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기기업체들이 대규모 외자유치에 나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진산전·KD파워·기인시스템 등 유망 중전기기업체들이 국내 금융권보다 조건이 좋고 자금조달이 원활해 성사시킬 경우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를 크게 활성화 할 수 있는 외국 금융기관 및 투자회사의 자본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국제금융공사(IFC)와 미국 및 영국투자회사들은 국내 금융권보다 월등히 낮은 금리를 제시하거나 주식을 배당받는 방식으로 투자를 원하고 있어 중전기기업체의 외자유치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초고압케이블 공장을 완공하고 최근 제품을 출시한 일진산전(대표 홍순갑)은 지난 2월부터 IFC를 통해 사업활성화를 위한 자금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런던은행간 리보(LIBOR)+3%의 연리를 적용한 1천만달러 규모의 투자협의를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초고압전선 분야가 되살아나는 등 사업활성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자본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능형 변전설비와 전력제어기기 등을 개발한 벤처기업 KD파워(대표 박기주)도 최근 영국 H사로부터 자본유치 제안을 받고 3백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생산설비 증설에 나설 계획이다. 이 투자회사는 KD파워가 주식 상장할 경우 주식배당을 받는 조건으로 내년중 투자할 것을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백54㎸급 초고압 계전기를 개발해 내년중 본격 생산을 앞두고 있는 기인시스템(대표 이기원)도 최근 미국 4∼5개 투자사와 1천5백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를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는 4∼5개 회사가 주식소유형태의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까지 투자유치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이같은 중전기기업체들에 대한 외국투자사들의 손짓은 유망 벤처기업 및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중반까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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