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동전화 단말기 판매 누계 1천만대 돌파

 우리나라에서도 이동전화 단말기 1천만대 판매 돌파업체가 등장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 88년 이동전화 단말기를 생산, 공급한지 10년 만인 지난달말 1천만대 판매를 달성했다고 7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단말기 1천만대 판매는 국내업계 최초의 일이며 여기에는 2백20만대의 수출물량이 포함되어 있다.

 삼성은 지난 93년 내수 8만대, 수출 4만대로 단말기시장에 본격 진입한 이후 94년부터는 「애니콜」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우고 이동전화시장의 폭발적 성장세에 힘입어 이같은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한국적 지형에 강하다」라는 애니콜의 브랜드 이미지를 창출, 당시 국내시장을 석권하고 있던 모토로라 등 외산제품을 압도했고 이후 LG정보통신과 더불어 내수시장을 지켜내는 계기를 마련했다.

 삼성은 또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을 이용, 전세계 CDMA시장 공략에 나서 지난해에는 미국 이동전화단말기시장 점유율 4위를 확보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이같은 단말기 성공으로 국내외 마케팅 학자들로부터 브랜드 가치가 4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돼 국내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자산가치를 지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94년(12만대) 이후 삼성전자의 이동전화 단말기 판매는 95년 53만대, 96년 1백7만대, 97년 3백64만대 등으로 해마다 1백%가 넘는 신장세를 거듭했고 올 8월말 현재 4백40만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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