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전송방식을 이동통신에 적용시켜 기지국의 가시거리 문제를 해결한 「저주파 변환 레이저 중계기」가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7일 한솔PCS(대표 정용문)는 그동안 근거리통신망의 디지털 송수신용으로 사용됐던 레이저 전송방식을 이동통신 중계기에 적용시킨 「저주파 변환 레이저 중계기」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 설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저주파 변환 레이저 중계기는 기지국에서 양질의 PCS신호를 레이저신호로 변환, 통화상태가 불량한 지역으로 전송한 후 이를 다시 PCS 신호로 변환시키는 것으로 광선로의 별도 설치가 불필요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한솔PCS는 지난 3월부터 전문 벤처기업들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이 장비의 개발에 착수, 지난 8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지역에서 장비시험작업을 마친 상태이며 이달 말부터 주요 대도시 건물 내부 등을 대상으로 5백여대의 중계기를 연내에 설치할 계획이다.
한솔PCS 기술계획팀의 박시우 박사는 『레이저중계기(Laser Cell)는 한솔PCS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현재 특허 출원중』이라고 밝히며 『기지국 및 광전송로 설치 비용을 줄여 연간 3백억원 이상의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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