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김영환)가 차세대 영상정보처리용 반도체인 「상보성금속산화막(CMOS) 이미지 센서」를 양산한다고 7일 밝혔다.
이 CMOS 이미지 센서는 고체촬상소자(CCD)형태의 이미지 센서를 대체해 영상회의시스템·디지털카메라·캠코더·CCTV·미래형 개인휴대통신 단말기 등 영상을 처리하는 디지털 기기 등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으로 엄지손톱 4분의1 크기 (8.5×7.5㎜)에 최대 8백×6백픽셀의 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CMOS 이미지 센서는 현재 영상처리기기에 사용되는 CCD 이미지 센서와 달리 별도의 디지털 신호처리 칩이 필요없고 전력소모가 10분의1에 불과해 소형 및 휴대형 기기 제작에 유리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전자가 양산하는 제품은 해상도에 따라 4백×3백픽셀(모델명HV7121A), 6백40×4백80픽셀(HV7131A), 8백×6백픽셀(HV7141A) 등 3종이다.
특히 이 제품들은 아날로그·디지털 변환기능과 자동 색상조절 기능을 단일 칩에 탑재, 세트 개발 및 제조가 간편한 데다 전력소모가 기존 CCD 제품의 10분의1에 불과해 소형 및 휴대형 영상처리기기 제작에 유리하다고 현대전자는 설명했다.
또한 CMOS 이미지 센서의 단점으로 지적된 고정패턴노이즈 등 화질 문제를 대폭 개선, 시장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해 가능한 이른 시일안에 차세대 컴퓨터 인터페이스인 1394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시스템 디자인 키트를 개발,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지속할 방침이다.
현대전자는 CMOS 이미지 센서의 보급 확산을 위해 최근 영상정보 압축전송용 주문형 반도체를 개발했으며 이미지 센서와 주문형 반도체 및 D램을 집적화한 단일 칩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CMOS 이미지 센서는 영상통신과 디지털카메라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3억달러, 2000년 10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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