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반도체.부품장비] 부품장비 우수업체.. 마리노엔지니어링

 마리노엔지니어링(대표 김종선)은 전자제품 생산라인을 비롯해 자동차 생산업체, 건축 및 건설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디스펜서 장비를 생산하는 전문업체로 지난 93년 설립돼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마리노엔지니어링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회사설립 이후 남들이 별로 관심을 두지 않던 디스펜서 장비의 개발에 주력, 1액형 및 2액형 정량주입기의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그동안 수입 제품이 장악하고 있던 디스펜서 장비 시장에서 국산제품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에폭시를 비롯해 우레탄과 실리콘 등을 자동 혼합할 수 있는 2액형 정량주입기(모델명 TS-101)를 개발한 이후 저렴한 가격 등을 앞세워 수입장비가 차지하고 있던 국내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이같은 시장공략에 힘입어 마리노엔지니어링은 IMF체제 이후 전반적인 경기위축에도 불구하고 2액형정량주입기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해 올해 매출이 전년의 7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1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올들어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 결과 올초 TS-101을 중국과 프랑스에 각각 한대씩 수출한데 이어 올 하반기부터 내년초까지 터키와 독일 등에 10여대의 제품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수출물량 확대를 위해 무역부 인력를 보강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마리노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약 15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최근들어 동남아지역과 미국· 남미 등지로의 수출확대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수출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리노엔지니어링의 김종선 사장은 『최근 LG전자 창원공장과 코오롱 경산 공장 등에 납품한 우레탄 주입기의 경우 품질 및 가격측면에서 호평을 얻는 등 전체적으로 자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업체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아 앞으로 지속적인 거래를 통한 매출증대가 예상된다』며 『앞으로 현재의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신제품 및 핵심 부품의 개발에 주력, 디스펜서 장비의 성능향상 및 가격인하를 통해 국내외 시장공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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