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반도체.부품장비] 부품장비 우수업체.. 우영

 커넥터업체로 유명한 (주)우영(대표 박기점)이 지난 77년 사업을 시작하면서 커넥터 금형으로부터 출발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만큼 금형산업은 외부에 노출되는 사업이 아니고 완제품 생산의 한 공정으로 간주돼 왔다. 그러나 우영은 지금도 매출액 대비 15% 정도인 90억원을 금형에서 벌어들이고 있을 정도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국내 커넥터 금형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우영의 커넥터관련 금형사업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됐으며 기술력 또한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

 우영은 지난 82년 「국제 금형 및 관련기기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UL 등 외국 품질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 회사 김홍배 사업부장은 『우영이 커넥터업체로서 성장했지만 그 바탕에는 고품질의 금형기술을 갖췄기 때문이다』면서 『우영의 금형기술은 국내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우영은 지난 95년부터 수출시장에도 본격 뛰어들어 버그전자와 어가드 등 10여개 업체에 금형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우영의 금형사업부는 1백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개발과 생산 분야에 85%인 8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특히 설계 분야에는 16명의 전문가들이 포진하고 있어 새로운 제품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김 부장은 『금형은 커넥터 생산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분야로 특히 금형설계 및 가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설비시설을 갖추고 있어도 커넥터를 제대로 생산하지 못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우영은 품질향상을 위해 분임토의를 상설화해 신기술이나 제품에 대한 평가작업을 통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의 개선책을 건의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품질평가위원회」를 구성, 제품품질에 대해 깊이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

 우영은 커넥터 제품이 점차 소형화 추세로 가고 있어 소형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금형을 결정짓는 가공 및 조립공정을 더욱 정밀화하기 위해 현재 반클린룸으로 돼 있는 생산설비를 완전 1백% 클린룸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또 국내시장보다는 수출시장에 주력하기 위해 엔지니어의 해외연수를 더욱 활성화하고 OEM 수출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김 부장은 『커넥터 금형기술은 선진국 수준에 근접, 그 어느 산업에 비해 수출시장이 매우 밝은데도 아직 참여 업체 수가 그다지 많지 않다』면서 『우영은 고품질 제품 개발을 통해 금형시장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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