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반도체.부품장비] PCB 장비.. 만나산업 "수세수재생기"

　PCB 생산장비 전문업체인 만나산업(대표 김판종)은 1년간의 연구끝에 PCB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중금속 함유 오폐수를 재생처리할 수 있는 수세수재생기(모델명 프로머신)를 개발했다.

　10여년간 PCB 웨트 장비 전문 생산업체인 H사를 운영한 바 있던 김판종 사장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설립한 만나산업의 첫 작품으로 출시한 이 제품은 정면·현상·부식 공정 등 PCB 제조 주요 공정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화학·물리적 공정을 통해 원수에 가까운 맑은 물로 재생해 생산 공정에 재투입할 수 있도록 개발된 장치로 분당 80∼2백ℓ의 오폐수를 처리할 수 있다.

　김 사장은 『PCB는 현상·부식·도금 공정을 거쳐 가공되는데 이 과정에서 납·구리·주석 등 중금속이 포함된 오폐수가 다량 발생한다』면서 『국내 상당수 PCB업체들은 이 오폐수 처리 설비에 들어가는 부담이 커 오폐수 전문처리업체에 용역을 맡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하고 『이 장치를 이용할 경우 오폐수 처리 비용을 약 80∼9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뿐더러 환경 친화적 기업으로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제품은 고가의 기존 오폐수 처리 설비의 10분의 1가격이면 설치가 가능하고 2단계의 화학적 처리공정과 1단계의 물리적 처리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중금속은 물론 정면 공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이 물질을 1백만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만나산업은 이미 양면 PCB업체인 나래전자에 첫 제품을 공급하는 등 국내 주요 PCB업체와 시스템 공급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