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터 생산 장비시장은 줄잡아 연간 5백억원 규모인데 올해는 IMF 한파로 경기가 장기적인 침체국면에 접어들면서 커넥터 생산업체들의 설비투자 부문이 대폭 줄어들어 예년의 절반수준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커넥터장비는 크게 금형부문과 프레스·사출·조립기 등 4과정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금형과 조립기 부문은 상당수준의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 프레스와 사출부문은 아직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커넥터 금형산업은 지난 95년부터 수출이 이뤄질 정도로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몇몇 업체를 제외하고 아직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커넥터 금형시장에 뛰어든 업체는 우영·연호전자 등 10여개 업체에 이른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자체 수요로부터 출발, 점차 외주사업 형태를 취하고 있다.
커넥터 금형산업은 최근 커넥터의 피치간격이 0.5㎜ 이하의 소형화 추세로 고정밀기술을 요하고 있다.
특히 금형분야에서도 정밀가공 및 조립을 위해 클린룸 설치가 필수적으로 등장, 업체마다 클린룸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한편 국내 금형산업은 지난 80년대 성장기를 거쳐 90년대 성숙기에 접어들 정도로 국제적인 수준을 갖추고 있다. 이에따라 산업자원부는 금형산업을 향후 수출 전략상품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금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전문성 있는 생산업체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점육성 대상금형」을 고시하고 시설투자 정책자금의 금융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금형수급협회의」를 구성, 중점육성 대상 금형을 발굴하고 업종별 국산화 개발 대상과 국산화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는 한편 표준화 범위를 일본 수준의 96종으로 확대해 수요기반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금형분야 엔지니어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관련 대학 및 공고의 시설현대화를 지원하고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사업을 통한 현장기술인력의 해외연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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