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하이라이트>

 ◇World Discoveries(채널 50 아리랑 밤 7시 20분)

 오늘은 케냐의 「리프트밸리」 지역을 소개한다. 케냐의 리프트밸리는 수많은 강과 호수가 있는 지역으로 지질학적 관점으론 케냐에서 가장 흥미로운 곳이다. 여름이 되면 유럽으로 돌아갈 철새들이 장관을 이루고 얼룩말·사자·코뿔소와 같은 야생동물과 수많은 종류의 꽃이 지상의 낙원과 같은 평화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말라카」 호수처럼 규모가 크고 화려한 폭포를 여러곳에서 찾아볼 수 있고, 군데군데 온천도 형성돼 물이 따뜻한 지역에 철새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연극 「아 정정화」(채널 37 A &C 오후 1시)

 한국의 잔 다르크로 일컬어지는 여성 독립운동가 정정화 선생의 자서전을 극화한 연극으로, 한국의 근대사를 재조명해보는 작품이다. 정정화는 스무살의 나이로 시아버지와 남편의 뒤를 따라 상해 임시정부에 도착해 해방을 위해 투쟁하다가 마흔여섯에 중국에서 돌아왔다. 중국에서의 힘겨운 생활, 분단된 조국의 암울한 정치적 시대논리에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정정화의 낮은 목소리를 극중극 형식으로 재연한다. 안일과 편안함을 버리고 독립운동에 온몸을 바친 정정화 일가의 장엄한 가족사에서 우리 시대의 역사 바로알기가 시작된다.

 ◇M L B 야구(채널 30 K ST V 낮 12시 20분)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를 방송한다. 플레이오프 1개월을 앞둔 다저스는 각 지구 2위팀 중 승률이 가장 높은 한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을 수 있는 「와일드 카드」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계속하고 있다. 다저스의 박찬호는 지난달 좋은 경기를 펼치면서도 마무리 투수들의 난조로 승수를 올리지 못해 국내 팬들은 물론 미국 현지의 다저스 팬들까지 안타깝게 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다저스로서는 박찬호의 1승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브(채널 19 H B S 밤 10시)

 직업소개소를 운영하는 데이브 코빅은 대통령과 닮은 자신의 얼굴을 이용해 클럽에도 출연하고, 여러 행사에서 대통령 흉내를 내며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그러던 어느날, 재무성 요원의 요청으로 실제 대통령을 맡게 되는데, 얼마 후 진짜 대통령이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정권을 잃을 것을 염려한 수석보좌관 보브 알렉산더는 청렴한 부통령이 대행하게 될까봐 데이브를 허수아비로 내세워 음모를 꾸민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하루아침에 대통령이 된 데이브는 대통령 역할을 멋지게 해내, 국민은 달라진 대통령에게 매료된다.

 ◇다이애나와 영국왕실(채널 35 G T V 오후 2시 50분)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면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려 동화 속의 신데렐라가 된 다이애나가 한 나라의 왕세자빈으로 겪어야 했던 생활사가 왕실전기 작가 잉그리드 슈워드를 비롯, 왕실 출입기자, 왕실 사진사, 저널리스트, 해럴드 트리뷴 편집기자 등 세계 최고의 작가들에 의해 소개된다. 「왕세자빈 다이애나」편에서는 평범한 여인에서 왕세자빈이 되기까지의 결코 순탄치 않았던 과정을 주변 인물들의 증언과 기록을 통해 들려준다.

 ◇영화 1백주년 기념 다큐멘터리(채널 25 Q 채널 밤 11시)

 현재 한국영화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임권택·이장호·정지영·여균동·박광수 감독과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한국영화 이야기를 살펴본다. 일제 식민지, 해방 후에도 자유롭게 창작할 수만은 없었던 당시의 상황, 뒤이은 군사독재와 검열 등 우리나라의 역사적·사회적 상황과 맞물려 상처 속에서 성장해온 한국영화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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