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폰 "특화서비스"로 승부

 지난 4월 한국통신으로 일원화된 시티폰서비스가 간이 착신기능과 무선사설교환기 기술을 앞세운 특화서비스로 기업고객이나 기숙사 등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일반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시티폰서비스에 나서기보다는 특화 서비스를 개발, 기업고객이나 기숙사 등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집중, 시장활성화를 겨냥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최근 선보이고 있는 디지털무선전화기(DCP)의 기능강화와 함께 일반전화의 부가서비스로 활용, 이동전화사업자들과 맞선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공중전화에 간이 착신기능과 서브번호를 부여함으로써 대학이나 공장의 기숙사·군대 등을 기존 공중전화 통화량이 많은 수요처를 공략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경희대학교 기숙사에 간이 착신기능을 제공하는 시범서비스를 조만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서울지역의 한 백화점을 대상으로 무선사설교환기(WPABX)를 통한 시티폰서비스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PABX에 접목하는 무선장치 가격인하를 유도, 점차 대형빌딩 등 기업고객을 가입자로 유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통신은 또 9백㎒급 무선전화기의 기능과 시티폰기능을 내장한 DCP가 출시될 경우 신혼부부 등 일반전화기를 신규로 구입하는 가입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통신의 시티폰서비스는 8월말 현재 44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매출규모는 월 20억원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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