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 유통업체, AS사업 "너도나도"

 최근 들어 컴퓨터 유통업체들의 컴퓨터 수리와 업그레이드 서비스 시장진출이 활발하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마을·전자랜드 컴퓨터21·현주컴퓨터·한컴교육나라 등 대형 컴퓨터 유통업체들은 컴퓨터 서비스 전문업체를 잇따라 신설하거나 애프터서비스(AS) 조직을 영업조직으로 전환해 컴퓨터 서비스시장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컴마을」 브랜드 PC 판매를 주로 하고 있는 컴마을(대표 이세우)은 최근 자사 PC 구입고객에게 컴퓨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해오던 두고씨엔씨를 서비스영업 조직으로 바꿔 자사 고객의 제품을 무상으로 AS해줄 뿐만 아니라 일반 PC 사용자를 대상으로 유상 서비스와 업그레이드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고씨엔씨는 최근 기존 전국 서비스망에 컴퓨터 수리와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새로운 사업품목으로 추가하는 동시에 컴퓨터 서비스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용산에 별도의 AS센터를 개설, 본격적인 사업 준비를 마무리지었다.

 전자랜드(대표 홍봉철)가 운영하는 컴퓨터 유통전문업체인 컴퓨터21은 9월 개최 예정인 부산 PC 업그레이드 박람회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업그레이드 패키지 판매와 서비스행사를 실시하는 것을 계기로 컴퓨터 서비스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전국 30여개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조직을 유상 서비스망으로 활용, 일반인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기로 하고 조직구성과 사업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이에 앞서 현주컴퓨터(대표 김대성)는 이미 연초에 중고PC 판매와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웰던상사를 설립, 중고PC 판매와 물물교환 사업에 주로 나서고 있으며 전국 체인망을 활용해 중고PC 구매고객과 노후기종 PC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컴퓨터 수리와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부가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컴퓨터유통업체들이 최근 컴퓨터 서비스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경기불황으로 신제품 구매를 자제하는 추세에 따라 업그레이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 조직을 활용, 별다른 추가 투자없이도 손쉽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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