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 고급기종으로 "승부"

 「기술로 승부한다.」 해태전자(대표 허진호)가 홈시어터(가족극장)시스템과 신개념 하이파이 오디오 등 고급기종을 주력으로 삼아 하반기 대공세에 나섰다.

 해태전자는 디지털 시어터 시스템(DTS)과 돌비 디지털(AC)을 채택한 홈시어터시스템 3개 모델과 콤팩트 하이파이 오디오 1개 모델, 원가절감을 통해 가격을 낮춘 미니 컴포넌트 1개 모델 등 5개 모델을 9월과 10월에 집중 출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첨단기술인 DTS를 채택한 프리앰프와 메인앰프, CD플레이어와 더블데크로 구성된 고급형 홈시어터시스템(모델명 HTS 9800)과 스타일리시 오디오처럼 데스크톱 사용자와 인테리어를 강조하는 신세대층을 타깃으로 한 콤팩트 하이파이 오디오(모델명 FX-2) 등이 하반기 인켈의 주력모델이다.

 해태의 상품전략은 IMF체제를 맞아 오디오업체들이 앞다퉈 가격을 크게 낮춘 미니 컴포넌트와 마이크로 컴포넌트 등 보급형 기종을 대거 출시,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해태전자가 고급기종을 대거 출시키로 한 것은 기술과시를 통해 인켈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IMF한파로 위축된 홈시어터와 하이파이 시장을 활성화해 업계 선두업체로서 제몫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해태전자는 내수뿐 아니라 수출시장에도 디지털방식의 AV리시버앰프 등 첨단 고급기종을 대거 투입, 수출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해태전자가 AV리시버 수출에 주력하는 이유는 이 분야의 경우 나름대로 기술우위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미니 컴포넌트에 비해 가격경쟁이 덜 치열해 매출증대는 물론 수익성 제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란 판단에서다.

 해태전자는 이외에도 홈DTS디코더^마이크로리시버^카오디오 등 틈새상품을 개발, OEM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