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인력 해외취업을 위한 인터뷰 전문어학원이 등장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ETC어학원(원장 최국태)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해외취업을 위한 인터뷰 대비과정을 내달 2일부터 개강할 계획이다.
ETC어학원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정보통신 전문인력이 해외취업에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는 인터뷰 회화 교육체계를 3개월동안 교육, 해외취업 희망자들이 단기간에 기본 영어히화는 물론 인터뷰를 통과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ETC어학원은 기존 직장인들이나 지방에 소재한 정보통신 전문인력이 해외취업 인터뷰과정을 손쉽게 획득할 수 있도록 전화로 영어회화를 공부할 수 있는 「텔레폰 잉글리쉬」과정과 인터넷 상에서 영어회화공부를 할 수 있는 「인터넷 잉글리쉬」코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ETC어학원이 인터뷰 어학원 과정을 만든 것은 한국 및 미국 정부의 요구와 함께 해외취업을 원하는 당사자들의 필요성 등 3박자가 딱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이 Y2K(2000년 컴퓨터 표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려 30만명에 달하는 필요인력을 세계 각국으로부터 받아들이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연간 3만명을 2004년까지 뽑아 채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 전산전문가들 가운데 영어 인터뷰에 통과할 수준은 전체 응시자의 1%도 안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가적 차원에서의 대비와 더불어 어학원에서도 이를 위한 전문가 과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면서 정보통신인력 인터뷰과정 어학원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분위기를 사전에 감지한 ETC어학원은 미국 대사관의 인터뷰과정 영어회화와 미국 현지 정보통신회사의 요구사항, 국내 전문인력의 회화 능력들을 파악해 체계적으로 단기간에 기본 과정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갖추었다고 한다.
ETC는 우선 컴퓨터 프로그래머 중 COBOL, CICS, DB2 등의 메인 프레임 분야의 전문가와 클라이언트 서버전문가를 대상으로 영어실력을 향상시켜 인터뷰를 통과시키는 동시에 현지에서 필요한 회화능력 제고에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전산전문가들의 영어실력을 늘리기 위해 2개월, 3개월, 6개월 단위의 장단기 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또 컴퓨터 개발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테크니컬 잉글리쉬」와 인터뷰를 통과하기 위한 「인터뷰 시물레이션 잉글리쉬」, 「직무영어」 등 3가지 내용으로 구성해 놓았다.
한편 영어기초가 부실한 수강생들은 기초회화과정을 거친 후 실무회화로 전개하는 가운데 인터뷰 시물레이션과정은 매달 미국 인터뷰 실무자들과 현지 기업체 관계자들을 초빙하여 실전형식으로 훈련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원연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2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3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4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5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