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모니터] 차세대 제품.. "19인치" 제품 동향

최근 국내 모니터업체들이 19인치 평면 모니터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해 국산모니터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20.9%로 대만에 이어 세계 2위수준이지만 대부분 15인치 이하의 소형제품위주의 물량정책으로 고급모니터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일본업체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평면 모니터시장과 대형 제품은 미쯔비시나전기, 히타치제작소,소니 등 일본 전자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이 시장공략이 국산모니터 제조업체들의 모니터 수익성 제고를 위해 해결해야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등장했다.

이런 물량위주의 소형제품위주의 구조를 개선하기위해 국산 모니터제조사들이 내민 카드는 19인치 평면 모니터.19인치 평면모니터는 현재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곡면 CDT 모니터와는 달리 표면이 유리처럼 평평해 상하좌우모든 방향에서 이미지 왜곡현상없이 디스플레이할수 있는 제품이다.

눈의 피로현상을 개선했기 때문에 일반 모니터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지만 유리벌브 성형기술과 모서리부분 초점맞추기 기술 등 고난도 기술이 필요해 제품개발 초기부터 막대한 투자가 요구되는 제품이기도 하다.

특히 19인치 모니터는 기존 21인치나 22인치 모니터에 비해 가격이 약 30% 저렴하면서 크기는 비슷해보여 대형모니터를 선호하는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상태며앞으로 17인치 대중화에 맞물려 모니터 대형화 추세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품이다.

세계 시장규모는 해마다 20%씩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며 오는 2000년에는 7백50만대수준으로 확대될 것이 예상돼 대부분의 모니터 제조사들이 이 시장에 대거 참여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50여억원을 투자한 끝에 세계에서 두번째로 평면 모니터제품개발에 성공했으며 17인치 및 19인치 평면제품을 주력제품으로 선정, 내수 및 수출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삼성전자도 싱크마스터 17인치 제품을 최근 출시한데 이어 19인치 평면 제품을 개발 앞으로 고급사용자층을 적극 공략해나갈 예정이다.

한솔전자는 19인치 평면 제품인 마젤란 900P를 최근 출시한데 이어 디자인, 의료계통및 매킨토시 사용자 등 대형 모니터제품을 필요로하는 분야에 적극 공급키로했다.

KDS도 최근 19인치 제품을 개발하고 세계 모니터 시장이 19인치 이상의 대형모니터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판단하에 세계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CRT뒷부분이 축소된 쇼트네크형 제품을 개발, 월 2만대 양산 체제를 갖추고 미국과 독일에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19인치 제품을 수출 주력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이규태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