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황현정의 이야기 콘서트(KBS2 밤 11시)

소프라노 조수미가 초대된다. 콧대높은 세계 성악계의 정상에 당당하게 우뚝선 한국인 조수미. 관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한없이 멀게만 느껴지는 그녀에게 간간히 느껴지는 소녀다운 수줍음. 그녀의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그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은 체구의 동양인으로서 세계 정상의 성악가로 성장하기까지의 남다른 고통과 보람, 여자로서의 행복에 대해서 알아본다.

너와 나의 노래(KBS1 오전 8시 10분)

미경은 순녀가 정군수의 식사를 차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두 사람에게 속았다며 화를 내며 기태와 결혼 날짜를 잡겠다고 말한다. 기태는 은성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하지만 은성은 결혼을 여전히 거세게 반대할 뿐이고 재숙은 기태와 미경이 결혼을 서두른다는 소식을 듣고 민호에게 달려가 미경이를 잡으라고 한다. 정군수는 미경이와 결혼문제로 다투고 설상가상으로 자신이 기소됐다는 신문을 보자 충격으로 쓰러지고 만다.

홍길동(SBS 밤 9시 55분)

활빈당의 활동으로 성안 치안이 엉망이라는 보고를 받은 성중은 해암과 길동을 잡기 위해선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담담하게 말한다. 형조참판이 답답해 하며 그때를 묻자 성중은 최기손과 해암, 길동을 한꺼번에 잡을 복안이 있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운다. 길동은 포청 종사관으로 임명된 이업을 찾아간다. 길동은 마음속에 있는 서운함과 노여움을 풀고, 이업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라고 말한다. 이업은 해암과 길동에게 해가 되는 일은 할 수 없다며 관직을 물리고, 해암과 머물던 황학산으로 돌아가 농사일을 할 계획이라고 뜻을 밝힌다.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SBS 밤 10시 55분)

「밀착토크 클로즈업」편. 돌아온 무대 위의 여왕 가수 엄정화가 초대된다. 무대 위에서 최고의 매너와 매력이 돋보이는 여자, 무대밖에서는 소탈하고 귀여운 여자 엄정화를 살펴본다. 「톡톡톡」시간에는 「로맨스」에서 열연중인 30대 사랑 주인공 이경영과, 이영애가 함께한다. 우리 시대의 로맨스는 과연 어떤 것일까. 실제 미혼여자 이영애와 기혼남자 이경영의 로맨스에 대한 생각을 들어본다.

시네마천국(EBS 밤 9시 45분)

이번주에는 시네마천국이 후원한 인디포럼 98 상영작 중 우수작을 소개하는 시리즈로 영화제작소 「청년」에서 활동중인 박찬옥 감독의 「느린여름」을 소개한다. 이 영화는 못난 사람들에 대한 영화다. 주인공 소년은 지하철 매표원인 이혼한 형, 어린 손자와 아침부터 실갱이를 벌이다 지친 마음을 화장실에 숨어 피는 담배 한 대로 달래는 어머니, 미국에 가고 싶어 영어 단어집을 외우는 누나와 살고 있다. 영화는 어쩌다 한번 보충수업 없는 날을 맞아도 고작 노래방 밖에 갈 데가 없는 소년의 하루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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