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그동안 개발위주로 운용해온 디지털가전분야의 사업화에 본격 나선다.
삼성전자는 디지털가전사업화를 앞당기기 위해 아직 수요기반이 미진한 일반용도보다는 수요가 일고 있는 특수용도시장부터 우선 공략하고 순차적으로 일반수요층으로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최근 디지털VCR를 감시 및 의료용으로 특수설계한 제품을 개발, 내달부터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내달 중으로 주정차위반용 디지털 스틸카메라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일반용도보다 고화질로 설계된 디지털VCR인 「SDR-1000」을 보안전문회사와 협력해 감시카메라와 패키지로 공급, 기존의 아날로그 감시용 VCR인 타입랩스 VCR를 대체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고가의 방송장비용 디지털VCR를 수술 촬영 및 내시경 촬영에 사용하고 있는 각급 병원을 대상으로 SDR-1000을 기존 제품의 절반가격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35만화소의 디지털 스틸카메라를 대체할 85만화소에 액정모니터를 장착한 제품도 개발, 내달부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상품화한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P) 시장 공략도 강화, 최근 유럽 및 중국의 신규거래처를 확보하고 내달부터 수출물량을 월 5천대 수준에서 6천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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