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자가 인수한 코오롱전자는 앞으로 CEM(Composite Epoxy Material)원판 전문 생산업체로 거듭날 전망이다.
최근 코오롱전자 인수에 따른 공장 및 영업권 실태 조사 작업을 거의 마친 두산전자(대표 이정훈)는 그동안 페놀, 에폭시, CEM 등 다양한 절연재를 바탕으로한 종합 PCB 원판을 생산해온 코오롱전자 김천공장을 CEM1, CEM3등 특수 소재 원판 전문 공장으로 특화해나간다는 기본 계획아래 대대적인 공장 생산라인 정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국내 페놀계 원판 시장이 공급 과잉상태를 빚고 있는데다 다층인쇄회로기판(MLB)의 주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에폭시 계열 원판도 현 두산전자의 생산 능력만으로도 국내 수요를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두산전자는 이같은 국내 원판 수요를 감안해 코오롱전자의 김천 공장을 연간 3백만㎡ 정도의 CEM류 원판을 생산하는 전문 공장으로 특화, 국내는 물론 전세계 시장에 특수 원판을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CEM 원판은 기존 페놀 원판과 에폭시 원판의 중간 계열의 소재를 채택한 PCB원판으로 가전, 컴퓨터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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