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컨트롤쇼" 내달 14일 개막

공장, 빌딩, 환경설비 등 산업자동화시스템의 하부구조를 이루는 제어계층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만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전시회가 열린다.

한국생산성본부 주최로 내 달 14일부터 17일까지 여의도종합전시장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컨트롤쇼(SICONV98)에는 국내외 70여개 업체가 논리연산제어장치(PLC), 분산제어시스템(DCS), 빌딩자동화시스템(BAS), 컴퓨터수치제어장치(CNC) 등 각종 자동제어시스템과 관련 소프트웨어, 현장제어기기를 출품해 경연을 벌일 예정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최근 자동제어 분야에 불고 있는 개방화 바람을 수용한 개방형 자동제어시스템들과 가격 및 품질경쟁력을 더욱 높인 국산 시스템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어서 제어분야의 신기술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2000년대 컨트롤 기술 예측」, 「디바이스 네트워크란 무엇인가」, 「개방형 컨트롤이란 무엇인가」 등 다양한 주제의 기술 세미나가 함께 열려 IMF한파로 인한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산업의 중요성은 한층 높아지고 있는 자동제어산업의 발전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주최측인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제어 시장은 약 1조원 규모에 이르렀으며 SI까지 포함한다면 약 1조5천억원 규모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분야별로는 PLC 9백50억원, DCS 1천억원, BAS 3천억원, 인버터 8백억원, CNC 2천5백억원, 인터페이스SW 3백70억원, 센서 및 각종 현장제어기기 1천억원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IMF충격으로 각 분야에서의 설비투자가 급감함에 따라 시장규모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자동제어 기술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성장 잠재력은 무한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한국생산성본부는 IMF체제하에서 고비용 저효율의 생산구조를 저비용 고효율의 생산구조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생산 시스템의 하부구조를 이루는 제어 계층의 변혁이 일어나야 하며 이번 전시회가 국내외 최신 기술들의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전화 02)7346513.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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