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천억원규모를 웃도는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컨설팅시장을 놓고 외국계 ERP컨설팅업체들의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앤더슨,프라이스워터하우스CSG등 국내에 진출한 주요 외국계 컨설팅업체들은 내년부터 본격화할 ERP컨설팅 수요에 대응,최근 경쟁적으로 사업 조직을 정비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앤더슨컨설팅(대표 이재형)은 국내 ERP컨설팅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최근서울에 「ERP솔루션센터」를 개설했으며 이를 계기로 SAP일변도였던 컨설팅 분야를 오라클,바안,피플소프트 등으로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올 연말까지 ERP솔루션센터에 5,6명을 충원하는 등 모두 30여명 컨설팅 인력을 신규채용,컨설팅 인력을 2백10명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며 전자와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ERP컨설팅에 주력키로 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대표 최영상)는 ERP컨설팅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독자적인 컨설팅업체를 운영키로 하고 최근 국내 시스템통합(SI)업체인 데이콤시스템테크놀로지(DST)에 대한지분 인수를 추진중이다.또 이 회사는 최근 본사에서 단행한 쿠퍼스앤드라이브랜드(C&L)와의 합병에 발맞춰 C&L의 국내법인과의 통합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 언스트앤영(E&Y)의 국내 법인인 언스트영컨설팅(대표 장기호)와 KPMG(대표 김영효)는 각각 본사의 지원 아래 국내 진출 다국적기업 또는 금융기관과 공기업 등에 대한ERP컨설팅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컨설팅 인력을 확충할 방침이며, 딜로이틀사는 올해안으로 별도의 한국법인을 신설해 국내 ERP컨설팅 시장에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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