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테크놀로지 조정일 사장
「IC카드를 이용한 전자금융서비스 시대를 개척한다.」
교통, 통신 등 IC카드를 이용한 전자지불수단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를 거침없이 개척해나가는 기업이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혹독하게 몰아치던 지난 3월 15명의 직원이 세계적인 IC카드 솔루션업체를 표방하며 얼굴을 드러낸 케이비테크놀로지(대표 조정일)가 바로 그 주인공. 실제로 케이비테크놀로지 사장실에 걸려있는 표창장에서 이 업체가 IC카드 전자지불 분야에서 「다윗」과 같은 존재임을 확인할 수 있다.
표창장은 하나로교통카드의 IC카드에서부터 단말기, 정산센터 등을 완벽하게 구현, 부산시민의 교통, 통신 인프라 구축에 일조했다는 의미에서 부산시가 조정일 사장에게 수여한 것이다. 조 사장뿐 아니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식구들도 IC카드, 교통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쟁쟁한 실력의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특히 전체직원 가운데 13명이 연구직이다.
케이비테크놀로지가 탄생한지는 이제 갓 5개월이 지났지만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가 이제 착착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분야가 IC카드 기반의 교통통합시스템이다.
케이비테크놀로지는 최근 부산시버스조합과 「버스통합정보시스템」 구축계약을 맺고 현재 관련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버스통합정보시스템이란 기존 하나로교통카드단말기, 음성안내방송장치, 배차관리시스템, 운행기록장치 등을 하나의 단말기에 통합, 관리하고 개별 버스의 거래기록을 양방향 무선통신방식으로 실시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능형 버스운행 관리를 위한 일종의 「버스시스템통합(SI)」인 셈이다.
또 다른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 분야도 놓치지 않고 있다. 케이비테크놀로지는 조만간 가시화될 대전, 대구, 광주 등지의 지하철 요금정산시스템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현재 지하철을 위한 「자동요금수집시스템(Auto Fee Colleting System)」 개발에 이미 들어간 상태다.
이들 교통통합시스템은 케이비테크놀로지의 기술력에 끌린 대기업이 개발비를 투자하고 있으며 이미 상당부분 개발이 진척돼 오는 연말이면 선보일 예정이다.
비단 교통분야뿐만이 아니다. 케이비테크놀로지는 기존 개인휴대단말기(PDA), 핸드폰, 카드리더기 등의 기능을 통합한 무선 「핸드헬드지불시스템」 개발에도 착수했다. 교통분야와 함께 IC카드 관련 지불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는 대표적 분야인 통신, 금융도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현재 각종 전자지갑(화폐)이 선보이고 있지만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관련 인프라가 미흡한 상황에서는 범용성 확보에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IC카드 기반의 지불수단은 교통, 통신 서비스와 결합돼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조 사장은 기반기술인 IC카드 제조기술 확보도 게을리하지 않을 생각이다. 현재 케이비테크놀로지는 차세대 IC카드인 콤비카드 개발을 위해 세계적 카드제조사인 젬플러스로부터 투자의향서도 제출받은 상태며 올 연말이면 시제품을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이같은 케이비테크놀로지의 기술적 잠재력은 결국 사람으로부터 나온다고 조 사장은 설명한다. 조 사장은 『설립자본금의 70%를 직원들의 푼돈으로 마련한 것은 물론 스톡옵션제를 아예 사규로 정했다』면서 『IC카드 기반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한마음으로 뭉쳤기 때문에 IMF 한파가 결코 두렵지 않다』고 힘주어 말한다.
<서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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