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유통, 생산공정, 물류, 의료, 통신, 영업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제어하는 바코드는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에 필수적이다.
이러한 바코드 및 관련장비를 공급하는 대표적인 기업이 제일컴테크(대표 신현직)다. 지난 83년 설립된 이 회사는 우리나라에 판매시점관리(POS) 장비가 처음 선보이기 시작한 지난 80년대 초부터 POS용 바코드장비와 데이터통신용 기기 등을 공급하는 등 16년동안 자동인식기기 관련사업으로 한우물을 파온 기업이다.
최근 시스템통합(SI)사업자로 등록, 자동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제2의 도약에 나선 이 회사는 이를 위해 그동안 단품위주로 공급해왔던 영업형태에서 탈피해 바코드시스템 종합 솔루션 공급방식으로 전환해 나가는 한편 외국제품의 단순 공급방식을 벗어나 바코드시스템 및 데이터 통신장비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이 회사는 자동인식시스템 개발을 위해 올초 7명 가량의 기술인력을 중심으로 연구부를 설립했으며 그동안 외산에 의존해 온 무선(RF)자동인식장비의 국산화를 강화하는 등 무선 바코드시스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이미 생산공정관리분야에 사용되는 무선데이터모뎀 및 네트워크 컨트롤러를 개발, 국내 대기업에 공급한 데 이어 반도체 설계업체인 서두로직 및 인하대 박재현 교수팀과 공동으로 출입, 주차, 공정, 재고, 물류, 도로 요금징수 관리에 적용할 수 있는 무선 태그(TAG)시스템과 리더기 국산화를 위해 개발에 나섰으며 올해안에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휴대가 자유롭고 현장에서 바코드화된 데이터를 수집해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무선 바코드스캐너시스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사용자가 바코드 스캐너로 읽어들인 데이터를 이동전화망을 통해 송신할 수 있는 시스템의 경우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바코드 터미널과 셀룰러, 개인휴대통신(PCS) 등의 이동전화를 케이블로 연결, 현장에서 간편하고 신속하게 데이터를 송신할 수 있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우정서비스연구실로부터 우편코드(한글 4상 바코드시스템) 개발용역을 받고 올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우편 기계화 운송망 구축사업 일환으로 오는 2003년까지 전국 주요도시에 설치되는 30여개 우편집중국에 구축될 우편물 분류시스템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제일컴테크는 기술개발에 매진하기 위해 현재 전체 인원 74명 가운데 기술연구부 7명을 비롯해 하드웨어 개발부 15명, 소프트웨어 개발부 15명 등 총 37명의 엔지니어를 한데 모아 조만간 기술연구소를 세울 작정이다.
한편 이 회사는 첨단 바코드장비 공급을 위해 심벌, 어큐소트, 사토, 캐리 등 세계적인 바코드장비 제조업체들과 공급계약을 맺고 있으며 올들어서는 미국 모나크마킹시스템스社, 오토이미지아이디社와 각각 2.4㎓대역의 무선 바코드 프린터 및 스캐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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