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요 PCB업체 영업 호조

국내 주요 PCB업체들은 올 상반기 동안 전반적인 국내 가전, 정보통신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면에서 호조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덕산업, 대덕전자, 이수전자, 청주전자 등 주요 PCB 전문업체들이 추계한 올해 상반기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정보통신 및 가전 시장의 위축과 수출 부진으로 영업 실적이 양호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측과 달리, 고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PCB의 직수출 비중이 높아지고 환율 특수로 인한 원화 매출이 급신장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양, 단면 PCB업체인 대덕산업의 경우 올 상반기 동안 총 7백20억원 상당의 외형 매출을 달성, 지난해 동기 5백70억원보다 2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고 다층인쇄회로기판(MLB) 전문업체인 대덕전자는 지난해 동기보다 40% 정도 늘어난 1천1백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계됐다.

지난해 설비 확충에 본격 나섰던 이수전자는 올 상반기 동안 총 5백60억원 상당의 매출을 달성해 지난해 동기 2백50억원보다 무려 1백2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종합 PCB업체인 청주전자의 경우도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약 30% 정도 늘어난 3백억원 정도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덕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처럼 상반기 외형 매출 실적인 늘어난 것은 달러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급격히 올라 원화기준 매출이 확대되고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매출 비중이 늘어난 것이 주 요인』이라고 분석하면서 『그러나 물량면에서는 지난해 동기보다 다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이 업체들은 상반기 수익도 상당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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