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덴서용 베이스필름업체, 박막 필름사업 강화

필름콘덴서용 베이스필름 업체들이 박막필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필름콘덴서용 폴리에스터(PET) 및 폴리프로필렌(PP)필름을 생산하고 있는 SKC, 새한, 삼영화학 등은 콘덴서의 소형, 경량화 추세에 따라 박막 베이스필름의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박막필름 개발 및 영업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일러 및 금속증착필름(MF)콘덴서용 PET필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SKC는 최근 필름증착 전문업체인 성문전자와 공동으로 두께 2 박막필름을 개발해 국내 시장을 석권해온 일본 도레이와 미국 듀폰社의 제품을 대체하는 데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C는 하반기중에는 1.5 필름을 개발,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며 내년중에는 1 이하 필름을 내놓고 외산필름을 국산으로 완전 대체, 콘덴서업체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 확보에 일조할 방침이다.

콘덴서용 베이스필름의 후발주자로 PET필름을 생산하고 있는 새한도 SKC를 따라잡기 위해서 박막 베이스필름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데 두께 4.5의 마일러콘덴서용 베이스필름에 주력해 온 전략을 바꿔 최근 3.5 생산시설을 갖추고 이 필름을 주사용처인 MF콘덴서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새한은 이처럼 박막필름의 수요량 확대에 힘을 기울일 경우 현재 월 50톤 가량인 콘덴서용 베이스필름의 생산량을 70톤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에는 3 이하 베이스필름도 개발해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선다는 복안도 수립하고 있다.

AC필름콘덴서 및 전자레인지용 고압콘덴서에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필름 전문업체인 삼영화학은 현재 자사 제품이 80%을 점유하고 있는 7∼9 시장의 경우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장악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도레이와 독일 훽스트가 7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5∼6필름 시장을 탈환하기 위해 한 차원 높은 압출 기술과 표면처리 기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필름콘덴서 업체의 한 관계자는 『콘덴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우수한 전기적 특성과 함께 적절한 주행성을 겸비한 박막필름 개발이 필수적』이라며 『필름업체들이 콘덴서용 박막필름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국내 필름콘덴서 업체들에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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