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이동통신 이용 "전자경비" 확산

무선데이터통신에 이어 개인휴대통신(PCS)을 전자경비서비스 전송망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등 시큐리티와 이동통신의 결합 추세가 빨라지고 있다.

8일 관련업게에 따르면 시큐리티 단말기 개발업체인 고려정보통신서비스(대표 이광호)가 전화선을 주전송망, PCS를 백업망으로 채용한 전자경비서비스용 단말기를 개발, 전자경비 및 PCS사업자들과 함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무선데이터통신 사업자인 에어미디어도 전자경비서비스용 무선데이터 단말기에 대한 시험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빠르면 내 달부터 캡스 등 전자경비 회사에 본격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정보통신서비스의 경우 전화선을 이용하는 112방범서비스 제공업체인 P사와 이 단말기의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한국통신프리텔 등 PCS사업자들과 PCS망 사용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우선 일반적인 PCS폰을 전자경비 단말기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 데이터통신 전용 PCS폰이 개발될 경우 이를 전자경비 단말기에 장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무선데이터통신을 이용한 전자경비서비스도 상용화가 임박해지고 있다. 선발주자는 무선데이터통신 사업자인 에어미디어. 이 회사는 전자경비 단말기 공급가격을 고려해 전자경비 단말기에 장착될 무선데이터 모뎀 가격을 10만원대로 낮추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대다수 전자경비 서비스 회사들이 무선데이터와 PCS뿐 아니라 무선호출과 TRS 등 상용화된 이동통신서비스를 전자경비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며 양방향 삐삐와 같은 향후 상용화될 새로운 이동통신서비스에 대한 실험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자경비 업계가 이동통신망을 자사 서비스에 활용키로 한 것은 전자경비 가입자와 서비스 회사를 연결하는 유선통신망이 전화선 절단 등의 이유로 두절됐을 경우 백업망 구축의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데다 이동통신 서비스가 다양화돼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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