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들이 최근 이중개통 방지협약을 체결하면서 그동안 문제가 되어오던 일선 유통점들의 PCS 이중개통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CS 3사는 정상적인 가입자유치를 위해 일부 단말기를 이중으로 개통한 일선 대리점에 대해 장려금을 회수하고 있으며 최근들어 사업자들간에 단말기의 일련번호(ESN)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솔PCS는 지난달 중순부터 일선 대리점에 여러차례 공문을 보내 「이중개통 방지협약」의 내용을 알리고 있으며 LG텔레콤도 같은 시기에 일선 대리점에 공문을 보내 「이중개통 피해보상을 위한 약정서」를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3사 합의이후 이중개통과 관련한 타사의 ESN조회요청이 당초 20여건에서 최근 1~2건으로 크게 줄었다』며 『이는 대리점들이 이중개통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PCS 3사의 이중개통방지협약 체결로 용산 등 전자상가에서도 이중개통 단말기를 구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용산 전자상가에 위치하고 있는 PCS대리점의 한 관계자는 『지난 6월까지만해도 이중개통된 단말기를 구하기 쉬웠으나 최근에는 사업자들의 단속때문인지 거래가 뜸하다』고 밝혔다.
단말기의 이중개통은 현재 사업자들의 대리점 관리강화조치에 따라 대폭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사업자들의 관리가 느슨해지면 대리점의 이중개통의 여지가 많아 이중개통의 문제를 완전 근절하기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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