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하이라이트>

이달의 문화인물(채널 29 CTN 밤 7시)

이번 시간에는 한국영화의 시작부터 모든 것을 함께 해온 영화계의 원로 윤봉춘의 삶을 찾아간다. 어릴 적부터 친구 나운규에 의해 영화의 길로 들어선 윤봉춘은 배우로 영화생활을 시작했으나 일본 감독들과 마찰을 빚자 독립해 나운규와 함께 「나운규 프로덕션」을 설립한다. 「도적놈」을 통해 감독의 길로 들어선 후 자신의 광복군 시절 경험, 핍박받는 조선인의 현실 등을 영화화한다. 그러나 일제가 조선 영화령을 공표하며 조선의 영화인들을 자신들의 선전도구로 활용하자 그는 영화계를 떠나 은둔 생활로 접어든다. 광복 후 다시 영화판에 뛰어든 그는 50년대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이끄는 주역이 된다.

맥스 3000(채널 22 DCN 밤 10시)

동물 애호가인 방송국 기자 로리는 이맥사에서 동물을 생체실험에 이용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카메라맨 에디와 함께 정보 제공자인 주디를 만나러 간다. 그러나 주디가 나타나지 않아 이맥사로 무단침입한 로리는 생체실험 장면을 취재하다가 자레트 박사에게 들켜 도망치다가 맥스라는 덩치 큰 개를 풀어주게 된다. 집에 가는 길에 강도를 만난 로리는 맥스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이를 계기로 맥스를 집에 데려온다. 개를 본 남자친구 페리는 개를 집안에 들어놓는 데 반대하고 맥스도 페리에게 적의를 드러낸다.

집중분석 드라마 여행(채널 19 HBS 밤 7시 20분)

납량특집으로 「전설의 고향」 「전설야사」 등 각종 드라마 속에 등장하고 있는 귀신들의 유형을 집중분석해본다. 「IN PERSON」에서는 지난달 인기리에 막을 내린 SBS 드라마스페셜 「미스터 Q」에서 연기변신에 성공한 송윤아를 초대한다. 청순한 역할에 익숙한 시청자들에게 욕심많고 질투심 강한 디자인 실장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드라마 양념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그의 연기모음과 황주리 실장을 통해 본 송윤아의 매력포인트를 알아본다.

아시아 리포트(채널 25 Q채널 밤 10시)

인도의 정신적 지주인 힌두교. 힌두교를 대표하는 가장 크고 화려한 축제인 홀리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인도의 문화와 종교관의 단면을 알아보며 다인종, 다민족, 다언어 국가인 인도를 하나로 묶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뿌리에 대해 탐구해본다. 홀리축제는 힌두력으로 정월 대보름, 태양력으로는 3월 중순경에 델리 남쪽지방인 마투라에서 성대한 제전을 펼친다. 크리슈나 신화를 근거로 발생한 이 축제는 축제를 시작하기 전 마리화나의 일종을 모두가 마신 후 환각상태에서 일주일을 보낸다. 무엇보다도 축제의 절정을 장식하는 의식은 불의 쇼인데 수도승이 장작더미에 맨몸으로 들어가서는 아무런 화상없이 나오는 묘기를 보여주어 프랄라드의 부활을 상징하는 힌두교의 종교관을 보여준다.

영화노트(채널 37 A&C 밤 11시 20분)

2차대전이 끝난 직후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네오 리얼리즘 영화는 전후 이탈리아의 보통사람들이 처한 현실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새로운 영화사조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미남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비토리오 데 시카가 그 선구자로 손꼽힌다. 네오 리얼리즘 영화의 특성은 비직업 배우를 기용하고 세트가 아닌 현장촬영과 자연조명을 이용하는 등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린 것으로 주제면에서는 사회적인 문제가 개인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여준다. 1946년 아카데미 특별상을 받은 작품 「구두닦이」로부터 데 시카 감독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자전거 도둑」, 네오 리얼리즘 영화의 마지막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움베르토 D」에 이르기까지 데 시카 감독의 대표작 3편을 분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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