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단말기 핸즈프리용 커넥터시장을 놓고 업체간의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마진율이 자체 개발에 따른 비용과 비교해 그다지 높지 않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온 PCS와 핸드폰 핸즈프리용 커넥터를 국제통화기금(IMF)으로 수입가격이 높아지자 자체개발로 선회, 시장선점을 놓고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핸즈프리용 커넥터시장은 이동통신 단말기시장이 IMF체제에도 불구하고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업체들이 이 시장 진출에 매력을 느껴 최근 대거 참여를 서두르고 있다.
연간 80억원 규모의 핸즈프리용 커넥터시장은 선두기업인 화신정밀과 골드콘정보통신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히로세코리아와 우영 등 몇몇 중견업체들이 양산체제를 준비하고 있어 갈수록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화신정밀(대표 박기홍)은 히로세와 마쓰시타 등 일본 핸드폰업체를 대상으로 주문생산을 통해 핸즈프리용 커넥터를 공급해왔으나 최근 내수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에 대비, 범용 제품을 출시해 대응하고 있다.
화신은 지날 5월 국내 최초로 피치간격 0.5㎜인 핸즈프리용 커넥터를 개발한 데 이어 최근 삼성전자에 월 3만대 이상 공급하고 있으며 현대전자와 LG정보통신과도 상담중이어서 이르면 9월부터 제품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콘정보통신(대표 이찬주)은 올해 핸즈프리용 커넥터를 주력사업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 지난 6월 0.5㎜ 핸즈프리용 커넥터를 개발해 현대전자와 LG정보통신에 공급하고 있으며 조만간 삼성전자와 한화정보통신 이동통신단말기용 커넥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골드콘은 또 제품의 핀 접촉부위 및 몸체의 도금을 3 동도금 위에 니켈도금을 하고 그 위에 1.3 이상의 금도금을 입히는 등 품질을 향상시켜 가격대비 품질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히로세코리아와 우영 등 중견기업들은 이 시장이 커지자 자사 주력제품인 이동통신 단말기 생산에서 더 나아가 핸즈프리용 시장에도 참여하기로 하고 최근 제품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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