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개념 정리와 이를 수용하는 산업분류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4일 관련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게임, 교육용소프트웨어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산업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음에도 개념이 불명확하고 산업분류도 이루어지지 않아 체계적인 시장조사와 효율적인 육성책이 뒤따르지 않고 있다.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개념에 대해 문화관광부는 『어문, 음악, 사진, 미술 등 영상저작물이 디지털화돼 CD롬, 또는 컴퓨터에 저장되어 컴퓨터와 디지털기기를 통해 이용될 수 있는 내용물』로 정의하고 있고, 정보통신부 또한 『디지털화돼 정보기기로 생산, 유통, 소비되는 정보콘텐츠와 양방향성이 추가되어 광대역 통신망이나 방송망을 통해 송수신되는 정보콘텐츠』로 해석하는 등 모두 구체성이 결여된 자의적 수준의 해석에 그치고 있다.
또한 멀티미디어 콘텐츠산업의 주무부처가 혼재한 상태인 데다 통계청의 산업분류표준에도 포함돼 있지 않아 정확한 시장현황을 파악하기가 어려워 업체들이 관련 사업계획 수립 및 시장조사 등에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관련 업체들도 프로그램 개발사나 서비스업체로 사업자 등록을 해야 하고, 벤처기업 지정 신청시에도 유사업종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자료를 제출하는 등 고유 산업영역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콘텐츠 관련단체의 한 관계자는 『선진 외국에서는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개념을 출판과 영상으로 나누고 서비스 형태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아직 산업표준안에 분류돼 있지 않아 콘텐츠산업 현황을 파악하려면 일일이 개별업체에 문의해야 하는 등 통계자료의 정확성을 갖추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하고 『하루 빨리 산업표준안을 만들어야만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육성책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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