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램버스 D램용 클록 발생기를 국내의 한 벤처기업이 개발했다.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트루로직(대표 김달수)은 지난 8개월간 3억원을 투입, 차세대 PC의 주기억 메모리로 주목받고 있는 램버스 D램용 클록 발생기 IC(제품명 TL7104CG)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일정한 주파수의 기준 클록을 발생, IC의 동작속도를 결정하는 클록 발생기는 낮은 주파수에서는 주로 수정발진자가 이용되지만 주파수대역이 높아지면 위상잠금회로(PLL)를 이용한 IC방식이 주종을 이루며 모든 전자회로에 하나 이상 사용되는 필수부품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램버스 D램용 클록IC는 3백㎒, 3백50㎒, 4백㎒의 클록을 발생시킬 수 있어 기존 베이식 및 컨커런트 램버스 D램뿐 아니라 차세대 다이렉트 램버스 D램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 출력 주파수가 하나의 값으로 고정돼 있는 기존제품과 달리 출력주파수를 1㎒ 간격으로 사용자가 조정할 수 있도록 해 시스템의 동작속도 및 안정성의 최적화는 물론 개발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트루로직의 김달수 사장은 『이미 개발된 램버스 D램 및 램버스 D램 모듈에 이은 이번 클록IC 개발은 램버스 D램에 관한 한 국내 기술이 선도적 위치에 섰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오는 10월부터 본격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루로직은 10여명의 엔지니어가 중심이 돼 지난해 설립한 반도체설계 전문회사로 올해 초 IMT2000관련 주파수 발생기 IC도 개발한 바 있다. 문의 전화 (0342)710-8300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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