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좋아하는 젊은 네티즌들끼리 모여 아마추어 작가들의 영화제를 추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SK텔레콤 넷츠고의 영화동호회 「필름 돌아가는 소리(go ffilm)」는 오는 11월6일부터 11까지 「필름소리 영상축제」(부제:다 나와보라 그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 영화제는 국내 아마추어 영화작가들이 만든 독립영화나 영상물을 비경쟁 형식으로 상영한다.
아마추어 영화는 대자본의 메이저 영화와 달리 새로운 발상과 영상으로 영화 마니아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분야. 그동안 천리안, 하이텔 등의 PC통신 영화동호회에서 소규모로 영화발표회를 개최하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대규모 영화제를 개최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9월말까지 작품접수를 받아 예심결과를 10월10일 발표할 계획입니다.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등 아마추어가 만든 미발표 영상물이면 뭐든지 출품할 수 있습니다.』
동호회의 대표시솝을 맡고 있는 사공영익씨(25)는 모두 60여개 작품이 출품돼 국내 아마추어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화제 기간동안에는 행사장 앞에 TV를 설치하여 영상 축제소식을 상영하고 비디오 제작강좌와 창작상 수상자의 차기 작품지원을 위한 모금활동도 전개한다. 또 기념품 판매, 감독과의 대화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해놓고 있다. 이와 함께 넷츠고에 「필름소리 영상축제」 홈페이지를 만들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온라인으로도 영상축제를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단편영화제에서 수상한 아마추어 영화나 화제의 독립영화들을 선정, 초청작으로 상영하기로 했다.
『행사의 입장료 수입은 물론 다양한 모금활동을 통해 우수한 아마추어 영화들이 보다 많이 만들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하는 사공씨는 『이번 축제가 역량있는 아마추어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것이 모든 동호회원들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장윤옥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