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모르는 사람도 박세리 또는 세리 팍은 알 정도로 그녀는 유명해졌다.
그동안 골프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거나 골프 룰조차 모르는 국민들도 박세리 선수가 연속해서 낚아 올리는 세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관심을 두기 시작했으며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방학을 이용해 자녀들에게 골프를 가르치는 골프붐이 일고 있을 정도이다.
「세계 골프 여왕」의 지위에 오른 박세리는 상금왕을 비롯해 올해의 선수, 최연소, 최저타수 우승 등 세계 골프역사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기록 행진에 돌입, 세계 골프계를 이목시키고 있다.
단지 기록 갱신이라는 이유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아니다. 박세리 선수가 상금으로 벌어들인 외화는 물론 한국이라는 나라의 외교관 역할을 백분 발휘하면서 홍보가치를 따지면 수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다.
아직도 외환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국내 어떤 대기업도 수출로 수천달러를 벌어들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박세리가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모든 국민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특히 프랑스 월드컵 축구 이후 많은 국민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박세리 선수의 경기를 관전하는 것은 IMF한파로 침체된 경제, 사회적 분위기를 박세리 선수가 풀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조그만 기대감을 저버리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각종 스포츠 관련 사이트에는 박세리에 대한 소개를 자세히 다루고 있을 뿐 아니라 「그린 여왕 박세리」, 「무쇠팔뚝 박세리」. 「박세리 팬클럽」, 「박세리 공식 사이트」 「박세리를 사랑하는 사람들」 등 박세리 만을 위한 사이트가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박세리 팬클럽(http://www.seripak.com/)에서는 박세리 선수 경기 중계를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박 선수의 각종 통계자료와 골프 뉴스 클리핑, 골프 상식 메뉴, 북한 골프용어 등을 올려 놓았다.
삼성물산의 박세리 공식 사이트(http://www.samsung.co.kr/seripak/)에는 각 경기 안내 및 박선수가 프로가 되기까지, 앞으로의 계획, 우승앞에서 등의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밖에 조선일보(그린여왕 박세리, http://www.chosun.com/special/9803)과 중앙일보(황색신화 박세리, http://www3.shinbiro.com/∼roks821/event/fseri.htm)에서는 박선수의 각종 경기 일정을 비롯해 기록실, 향후 우승 전망 코너 등 다양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스포츠서울(박세리SS스페셜, http://www.seoul.co.kr/ssspecial/pakseri/pakseri.htm) 등 스포츠 관련 신문과 잡지에서도 박세리 관련 정보를 특집으로 다루어 별도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있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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