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시장 "위축"

지난해만 해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규모를 형성했던 우리나라 PC시장이 처음으로 3위로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의 조사분석에 따르면 한국 PC시장은 올 1, 4분기에 4억4천5백만 달러로 전년동기보다 46% 감소했다.

이는 호주(7억7천1백만 달러)는 물론 중국(7억1천5백만 달러)에 비해서도 턱없이 작은 규모로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시장냉각의 정도를 가늠케 하고 있다. 지난해 1, 4분기의 경우 한국PC시장은 8억2천8백만 달러 규모를 형성, 호주의 8백18억 달러보다 약간 많았으며 중국의 5백89억 달러에 비해선 크게 앞섰다.

올 1, 4분기에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내 상위 10개국 PC시장 규모는 2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5억 달러)보다 20% 정도 감소했는데 한국은 이러한 감소세를 주도한 국가 중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중국과 싱가포르 PC시장은 올들어 각각 21%, 19%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 PC시장의 증가세는 앞으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 한국 PC시장이 다시 회복돼 호주시장을 앞지른다 해도 중국과는 격차가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한편 호주, 대만, 홍콩 등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는 국가들의 PC시장은 한자릿수의 낮은 감소세를 보인 데 비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 후발개도국 시장은 크게 줄어들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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