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지난 25일자로 PC용 중앙처리장치(CPU)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용산전자상가 등 시중 CPU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최근 정기 가격인하를 단행, 제품에 따라 1개당 적게는 12달러에서 많게는 48달러까지 가격을 내렸다. 이에 따라 국내 전자상가에서도 최근 2만~12만원 인하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인하되기 이전 가격에 비해 12달러가 인하된 셀러론 2백66㎒의 경우 15만5천원에 거래되다 최근에는 2만여원 인하된 13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셀러론 3백㎒는 25만5천원에 거래되다가 인하 후에는 18만원으로 떨어졌다.
펜티엄Ⅱ도 값이 크게 내렸다. 40달러가 인하된 펜티엄Ⅱ 3백㎒는 44만원에서 12만원이 내린 3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펜티엄Ⅱ를 비롯한 셀러론 CPU값의 대폭 인하로 인해 앞으로 국내 CPU시장 구도에 일대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는 펜티엄MMX와 펜티엄Ⅱ가 주류를 이뤄왔으나 8월부터는 셀러론 CPU가 MMX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며 지금 같은 추세대로라면 펜티엄Ⅱ도 제치고 선두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능상으로는 펜티엄Ⅱ 수준이면서 저가형인 셀러론의 인기가 최근 급상승하면서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이번 가격인하로 인텔의 셀러론 판매확대 전략에 속도가 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가격인하의 시점이 방학과 맞물리면서 조립PC와 업그레이드 매기도 다소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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