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전용회선사업과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두 축으로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사업에 착수한 지 1년에 불과하지만 그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29일 창립 2주년 행사를 가진 후발 통신사업자 두루넷의 김종길 사장은 당초 예상과 달리 IMF라는 복병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두루넷은 여타 후발사업자들과 달리 전용회선의 경우 지난 7월 영업에 나선 이래 1백10여개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선발사업자가 5년 이상 걸렸던 실적을 1년만에 달성하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구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태.
특히 지난 상반기 세부 준비작업을 거쳐 현재 3개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국(SO)을 대상으로 상용서비스 중인 초고속인터넷 두루넷서비스에 사운을 걸고 있는데 올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확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두루넷서비스는 상용서비스가 한달밖에 안됐지만 이용자는 물론 사업자들로부터 커다란 반향을 불러모으고 있다』고 설명하며 『하반기 제휴 SO들의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새로운 통신시장을 개척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케이블모뎀을 통해 최대 10Mbps의 고속 멀티미디어서비스 제공, 월 3만8천원의 정액요금, 편리한 인터넷 사용, 다양한 멀티미디어 이용 등 기존 통신서비스의 개념을 탈피했다는 점이 두루넷서비스의 최대의 강점이란 게 김 사장의 설명.
『현재 두루넷서비스 이용자가 2천5백여명에 불과하지만 이는 수요부족에 기인한 게 아니라 가입자의 서비스 만족도와 AS를 고려한 마케팅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하는 김 사장은 『사업 초기에는 수익성보다 고객만족을 우선하겠다는 게 두루넷서비스의 기본전략』이라고 강조한다.
두루넷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도 네트워크게임, 오디오온디맨드, 비디오스트림, 타이틀온디맨드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부가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멀티미디어 콘텐츠산업 육성도 기대하고 있다.
가입자들의 주된 민원사항인 서비스 확대에 대해 김 사장은 『유감스럽게도 한국전력의 케이블TV 가입자망을 이용한다는 점 때문에 전국서비스가 어렵다』고 양해를 구하며 『지방을 비롯해 한국전력 전송망이 포설된 32개 지역에 대해서는 8월부터 단계적으로 상용서비스에 착수하고 서울과 인천, 부산은 올해말까지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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