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업계가 개발한 정보통신분야의 핵심기술인 비디오영상제어기술 등 MPEG(Mortion Picture Experts Group)Ⅳ 관련 12종류의 영상압축기술이 사상 처음으로 국제표준안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국립기술품질원은 지난 7월 6일부터 10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멀티미디어 국제표준화회의(ISO JTC1/SC29회의)에서 △비디오 비트량 제어기술 △형상정보 화소 보간기술 △비디오 양자화기술 △합성음성, 영상정합기술 등 국내 전자업계가 제출한 12종류의 영상압축기술이 위원회 최종안(FCD:Final Committee Draft)으로 확정됐다고 29일 밝혔다.
JTC1/SC29위원회는 멀티미디어 시대의 핵심기술로 부각되고 있는 MPEGⅠ,Ⅱ,ⅣⅦ 등 동영상 데이터 압축기술과 관련된 국제표준제정을 직접 관장하는 곳으로 이번에 국내 전자업체들이 제출한 12개 위원회안은 오는 12월에 열리는 이스라엘회의에 상정돼 최종 국제표준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에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영상압축기술은 삼성전자, 현대전자, LG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 전자업계와 연구소가 개발한 12종으로 장차 인터넷, 이동통신 등 MPEGⅣ기술을 응용한 멀티미디어제품 개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핵심기술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동안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등 차세대 가전의 핵심기술인 MPEGⅡ에 대한 기술부족으로 선진국들의 기술특허료 공세로 관련 응용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전자업계로서는 이번에 자체 개발한 MPEGⅣ기술의 국제표준반영으로 장차 막대한 로열티수익은 물론 21세기 디지털 가전제품개발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국제회의에 강윤관 국립기술품질원 표준계량부장을 비롯한 28명의 대표단을 파견한 우리나라는 7월13일부터 1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잇따라 열린 SC29총회에서 「멀티미디어올림픽」으로 불리는 「멀티미디어국제표준화총회」를 국내 유치하는데 성공, 내년 3월중순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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