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외국인투자지원센터" 첫 수확 거뒀다

외국인투자지원센터의 활동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28일 산업자원부는 지난 4월부터 외국인투자가들의 초기 투자상담부터 공장설립에 이르는 일관지원체제인 「원스톱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외국인투자지원센터가 미, 일 합작사인 인노테크사의 한국공장(경기도 광주) 설립을 지원해 지난 24일 준공식을 갖는 등 센터 발족 이후 첫 결실을 얻었다고 밝혔다.

지원센터는 반도체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이 공장의 초기 투자상담부터 조세, 관세 감면, 법인설립 절차 등 전문분야 상담뿐만 아니라 공장부지 선정과 매입, 공장설립 인가, 애로사항 해결, 투자자의 국내 정착을 위한 생활여건 상담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밀착서비스를 제공했다. 총 1백만달러가 투자된 이 공장은 올해 1천만달러, 내년에는 5천만달러의 연간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산자부는 지원센터가 지난달말까지 미국 DVS사로부터 1백50만달러 등 모두 23건 4억9천1백만달러의 외자 유치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날 현재 25건 5억4천5백만달러의 투자 의뢰를 받아놓은 상태여서 올 하반기에는 지원센터의 원스톱서비스가 더욱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산자부는 덧붙였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원센터를 통해 투자상담을 해오는 외국인투자가들의 경우 투자액수가 몇만달러부터 수천만달러까지로 다소 규모는 적으나 내용면에서는 60% 가량이 기계나 전자부품 등 제조업이어서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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