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전산 분야의 가장 뜨거운 현안인 밀레니엄 버그(Y2k) 문제가 반도체 분야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제기되면서 국내 반도체 관련업체들이 이 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소자업체들은 국내외 장비업체들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반도체 생산라인의 Y2k 문제 해결을 위한 전담반을 결성하는 등 본격적인 대비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반도체 관련업체들이 Y2k 문제 해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반도체 생산설비나 장비에 장착된 마이크로컨트롤러가 2000년을 인식하지 못해 발생하는 Y2k 문제로 장비의 가동중단, 오동작, 생산라인 혼란 등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최근 미국 반도체 관련 민, 관 합동연구기관인 세마테크는 반도체 장비업계가 개발한 Y2k 검증 프로그램을 현재 사용되고 있는 장비에 적용해본 결과 90% 이상이 작동중단, 전원 제어 오류, 잘못된 데이터 처리로 인한 불량증가 등 심각한 문제가 발견됐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반도체, 현대전자 등 국내 반도체 3사들은 이 문제의 조기 해결이 2000년 이후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과 직결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반도체 사업부문별로 Y2k 문제 해결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Y2k 해결을 위해 전사적인 전담팀을 가동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부문의 Y2k문제가 전산부문과 달리 장비 공급업체와 협조가 절대적이라는 점을 감안, 각 장비업체들과 공동으로 분야별 담당팀을 구성해 올 연말까지 Y2k와 관련된 문제점을 도출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업그레이드 등의 방안을 마련,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는 모든 반도체 생산라인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LG반도체는 전산 부문과 별도로 반도체 생산라인의 Y2k 문제 해결 전담팀을 구성, 반도체 장비와 설비 분야의 Y2k 관련 문제점 파악에 나서고 있다. LG반도체는 올해 말까지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 99년 초부터 수정된 프로그램으로 시험 가동을 실시해본 뒤 3월경부터 수정된 데이터를 입력, 정상가동한다는 일정을 수립해 놓고 있다.
현대전자는 반도체 생산라인의 Y2k 문제 해결을 위해 계열 시스템통합(SI)업체인 현대정보기술에 용역을 주는 한편 부서 단위의 전담반을 결성해 다각적인 대응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현대전자 역시 내년 상반기 안에 모든 문제점을 파악해 99년 하반기부터 Y2k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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