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망을 통해 PC통신, 인터넷 등 데이터통신서비스를 송수신할 수 있는 케이블 모뎀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네트워크업체들이 케이블모뎀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정보통신, 한국쓰리콤, 한국베이네트웍스 등 네트워크업체들은 초고속 멀티미디어서비스인 두루넷이 최근 개통됐고 하나로통신도 내년 4월 서비스에 들어감에 따라 따라 케이블 모뎀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고 시제품 출시 등 시장선점을 위한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케이블 모뎀업체들의 이같은 제품개발 노력은 국내 케이블TV 가입자가 현재 2백50만명 선으로 계속 증가추세에 있는데다 월 3만5천원(모뎀 임대료 제외)으로 시간에 구애없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 일반 사용자뿐만 아니라 재택근무자 및 소규모(SOHO) 사업자들의 사용이 많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업체들은 케이블모뎀에 대한 국내표준화가 MCNS(Multimedia Cable Network System)에서 작성된 표준을 중심으로 국제 표준시기에 맞춰 하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보여 제품개발에 따른 표준화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케이블 모뎀에 대한 제품개발에 진력한다는 방침 아래 외국 케이블 모뎀업체와 기술제휴 및 공동개발을 추진해 점차적으로 국산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회사는 케이블 모뎀 표준화가 완료되는 대로 즉시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체제구축과 함께 차세대 멀티미디어 통신으로 각광받고 있는 비대칭 디지털가입자회선(ADSL)도 동시에 개발해 기술개발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을 마련해놓고 있다.
한국쓰리콤은 최근 MCNS 표준 양방향 RF방식의 케이블모뎀 시제품을 발표하고 다음달 중순 두루넷에서 시험테스트를 거친후 8월말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현재 두루넷, 하나로통신 등 서비스업체, 종합유선방송국(SO) 등과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품이 출시되는 대로 직접영업과 함께 리셀러를 통한 채널영업을 동시에 실시해 조기에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베이네트웍스도 이달초 MCNS 표준화에 맞춘 4세대 케이블 모뎀을 출시하고 업계 관계자들에게 제품설명회를 갖는 등 활발한 영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27∼48Mbps 데이터 수신속도, 3백20kbps∼10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와 데이터 전송시 손상관리시스템, MAC 스케줄러 기능 등을 부가해 타사제품과 기술차별화한다는 전략아래 개인가정용 모뎀, 재택근무자용 모뎀, SOHO용 케이블모뎀 라우터 등 제품다양화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케이블TV 가입자가 2백50만명에 육박하고 있어 시장성은 매우 큰 편』이라고 강조하고 『현재는 시범서비스 단계로 도입기인 내년에 이어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오는 2000년쯤 케이블 모뎀이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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