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터넷 부동산중개 서비스 가속

미 주요 인터넷 업체들이 인터넷을 통한 부동산 중개 서비스에 본격 나서고 있다.

미 「C넷」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메리카온라인(AOL), 인포식 등 미 주요 인터넷 업체들은 특화된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부동산 중개 전문업체로부터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해 부동산 중개 서비스를 잇따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의 부동산 중개 서비스 시장 진출은 미국 경제의 호황으로 현재 가열되고 있는 부동산 수수료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인쇄매체에 의해 독점되고 있는 미 부동산 시장을 적극 공략해 인쇄매체의 부동산 광고시장을 분할하기 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MS는 자사의 홈페이지에 「MS 홈 어드바이저」라는 부동산 사이트를 최근 신설했다. 이 사이트는 부동산 구입부터 입주까지 일괄 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 및 담보 절차, 담보 비율, 타 지역과의 부동산 가격차이 등 특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AOL은 부동산 전문 업체인 리얼터와 아웃소싱 계약을 맺어 부동산 시세, 지가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인터넷 회계 업체인 인튜이트와도 제휴해 부동산 구입에 관한 대출, 담보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인포식과 익사이트도 부동산 전문 업체인 홈샤크, 하우스넷과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해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터넷 투자 업체인 E*트레이드도 부동산중개 서비스를 곧 제공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조나 리서치의 한 관계자는 『현재 미국의 부동산 시장 규모는 미 GDP의 15%에 해당하는 8조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부동산 수수료 시장 규모도 6백억달러에 이르고 있어 앞으로 인터넷 업체들의 이 시장 공략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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