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동화기기 분야의 선두주자인 푸른기술(대표 함현철)은 그동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온 지폐인식기를 순수 국내 기술로 국산화하는 등 수입대체에 적극 나서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푸른기술이라는 이름처럼 젊은 엔지니어로 구성된 이 회사의 연구인력은 모두 대기업 금융자동화시스템 부문에서 오랜 기간 연구원으로 재직, 탄탄한 기술력과 팀워크를 구축했다. 창립 첫해인 지난해 3권종 지폐식별기를 개발한 것이 이를 반증한다.
특히 광투과, 자기, 이미지센서기술을 이용,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지폐식별기는 기기 장애를 최소화했을 뿐 아니라 입수율이 높다. 또한 95% 이상 식별률을 자랑하는 지폐식별기에 소요되는 각종 소재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 외산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하고 있다.
현재 모든 금융기관이 전량 외국제품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외화 지폐식별기도 이미 시제품 개발을 마쳤다. 마그네틱, 적외선, 영상인식 첨단기술을 활용, 지폐 두께, 지폐 측면에 숨겨진 그림, 표식 등을 감별, 달러 등 6종의 외화 위폐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지폐식별기의 공급 전망도 밝은 편이다.
내수시장의 신규 수요에 적극 대처해 나가는 한편 수출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히는 이 회사는 최근 해태전자와 필리핀에 수출하는 2권종 지폐인식기 공급계약을 맺은 데 이어 신원기전과 연간 1천대 규모의 인도 화폐교환기용 지폐인식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수출전선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를 통해 올해 1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99년에는 75억원, 2000년에는 1백60억원 정도로 매출을 크게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기술개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데 힘쓴다』고 강조하는 함현철 사장은 『세계 유수 업체와 경쟁하기 위해 앞으로 품질향상에 역점을 두고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다.
한편 지하철 지폐처리장치, 지폐방출기, 전표수납시스템, 미국형 수표 스캔(Scan)장치 개발을 마무리한 푸른기술은 각종 기기의 자동화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앞으로 각종 자동화기기와 음성, 지문 등 다양한 인식장비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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