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대표 구본준)는 디지털 신호처리(DSP)기능을 내장한 고성능 32비트 마이크로 컨트롤러(MCU, 모델명 GMS31C26128)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 8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각종 영상 및 음성, 통신신호를 처리하는 DSP기능과 △시스템 제어 및 명령어 처리를 수행하는 MCU기능 △대용량의 임베디드 메모리(1M 마스크롬) 등의 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이 제품은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디지털스틸카메라, 세트톱박스 등의 디지털 신가전 분야, 이동통신기기, 디지털자동응답전화기 등의 정보통신기기 분야에 범용으로 채용되는 핵심 반도체다.
이 제품은 세계적으로도 히타치 등 일부 업체만이 최근에야 개발한 첨단 MCU제품으로 국내에서 상용제품이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2비트 MCU분야의 99년도 세계시장 규모는 6억개 정도로 추산되며 LG반도체는 내수시장을 비롯, 동남아,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해 연간 3백만개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LG반도체는 이와 함께 프로그램 개발자가 원하는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는지 여부를 즉각 확인할 수 있는 OTP(One Time Programmable) 타입의 MCU제품(모델명 GMS37C26128)도 하반기부터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OTP 타입의 제품은 세트 업체의 프로그램 개발자가 시장특성에 맞게 원하는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는지 1회에 한해 프로그램해 동작을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으로, 4~8주가 소요되는 마스킹(Masking)작업을 하지 않고 곧바로 양산에 적용할 수 있어 프로그램 개발기간 및 양산까지의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제품이다.
LG반도체의 시스템IC 사업본부장 강성호 전무는 『반도체의 원칩(One Chip)화는 시스템의 소형화, 고속화, 저전력화, 저가격화 등을 실현할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급격한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앞으로 음성압축, 정지영상압축, 음성인식 등의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통해 적극적인 고객 마케팅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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