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전주범)가 유럽 현지에서 대규모 외화차입에 성공했다.
대우전자는 20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영국 런던 시티은행과 서유럽에 있는 대우전자의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 판매법인의 자산 중 외상매출금을 담보로 해 운영자금을 조달하는 자산담보부증권 방식으로 1억달러의 차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산담보부증권(ABS:Asset Backed Securitization)」이란 채권 등 자산보유자가 자산을 증권전문기관에 매각하고 이를 담보로 증권전문기관이 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선진금융기법으로 대우전자에 앞서 삼성전자가 최근 프랑스 크레디트 리요네사를 주간사로 정해 수출권을 담보로 한 ABS방식으로 연평균 1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키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대우전자의 외화차입은 정부나 합작기업이 아닌 민간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이 실현한 최초의 장기저리 해외차입이라는 점에서 전세계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국내 전자업체의 해외법인 경영정상화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전자는 이번 대규모 차입이 본사뿐만 아니라 해외 현지법인들이 국제금융시장에서 우량기업으로 신뢰도를 재확인받는 계기가 됐으며 해외법인의 무역금융 및 운영자금 확보가 가능해 수출 및 제3국간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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