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원화절하에 따른 수출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동안 1조2천5백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의 8천60억원에 비해 55% 이상 급신장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직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8% 늘어난 6천6백억원을 기록, 전체매출의 53%에 해당하며 로컬수출까지 포함하면 수출비중은 전체매출의 82%에 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데크를 비롯한 광부품과 RF유닛, SAW필터 등 이동통신부품, 다층PCB(MLB)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집중 육성한 구조조정의 결과로 상반기 동안 이들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주력품목인 TV, 모니터용 부품 등 영상부품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매출확대에 기여했다.
또한 「월드탑라인 만들기」 등 생산성향상 운동으로 제품경쟁력을 높인데다 「수출 125작전」 등 수출총력체제를 구축, 해외 대형 거래처에 대한 판매비중 제고와 함께 수출시장도 종전의 동남아시장에서 미주지역과 유럽지역으로 다변화한 데 따른 결과다.
이 회사는 매출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동안 1천억원 이상의 은행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가고 있는데 앞으로 자산재평가와 추가 차입금 상환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1백50%로 끌어내릴 방침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엔화절하와 원화절상 등 일부 불안정한 요인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의 수출 역시 비관적이지 않다』면서 『하반기에도 중국의 성도와 스웨덴의 스톡홀름에 판매사무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해외 영업력을 집중하면 올해 목표 2조5천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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