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대표 곽치영)이 상반기를 결산한 결과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적자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데이콤은 한걸음 더 나아가 올 연말까지는 최소한 1백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 달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한해 무려 3백57억원의 적자를 기록, 우량 기간통신사업자로서의 위상과 자존심이 구겨졌지만 올해에는 이를 만회하고자 경영수지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는 설명이다.
곽치영 데이콤 사장은 21일 『연초부터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대비한 경영체질 강화를 목표로 사업과 조직,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 전반에 걸친 강도 높은 구조조정 및 경영혁신 작업을 추진해왔다』며 『이에 따라 상반기 경영수지가 대폭 호전되고 하반기까지 1백억원 흑자 실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데이콤은 월드팩스 위성방송중계사업(SNG) 등 한계사업을 과감히 정리했고 고통스러울 정도의 경비절감 운동을 펼치는 한편 유상증자, 글로벌스타 지분매각, 무선가입자망(WLL) 프로젝트의 하나로통신 이관 등을 통한 자금유입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이룩했다.
데이콤의 상반기 총 매출액은 3천5백51억원. 3천1백90억원의 외형을 달성했던 지난해 동기 대비 1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효자종목은 단연 천리안(PC통신). 지난해말 1백만 가입자를 돌파한 이후 7월 현재 1백25만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의 3백55억원보다 무려 47%나 늘어난 5백23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전용회선은 3백59억원, 데이터망부문은 97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IMF와 환율 탓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제전화는 25%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면서 1천4백27억원을 기록, 나름대로 선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가장 부진한 부문은 역시 시외전화. 매출액은 7백53억원이다. 시외전화는 전체시장서 통화빈도 대비 5%, 매출액 대비 10% 정도의 점유에 그치고 있다.
데이콤은 하반기에도 이같은 기조를 유지, 올해 7천5백억원 외형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취약부문인 시외전화시장에서 한국통신이 그동안의 「데이콤 죽이기」 전략을 수정, 윈윈 전략으로 선회한 것으로 판단, 점유율 제고를 통한 안정궤도 진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스타 지분의 추가매각, 해외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2억∼3억달러의 외자유치로 재무구조 개선에 지속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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