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업단지와 농공단지가 내수와 수출부진 등으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휴, 폐업체 수가 크게 늘어나는 등 극심한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2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9천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전국 20개 국가산업단지는 가동률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월말 현재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의 평균 가동률은 70.4%로 전월보다 2.1%포인트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무려 9.7%포인트가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휴, 폐업체수도 3백20개로 전월과는 차이가 없으나 1년 전의 1백26개보다는 2배를 웃돌아 산업단지의 실상을 짐작케 하고 있다.
또 전국 2백93개 농공단지에 입주해 있는 3천2백여 업체 가운데 21.8%인 6백96개 업체가 지난 3월말 문을 닫거나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업체의 휴, 폐업 원인은 자금부족이 전체의 6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판매부진 14%, 경영미숙 8% 등의 순이다.
또 휴, 폐업체들의 창업후 조업기간은 1년 미만 26%, 1~3년 33% 등으로 3년 미만이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가 급감, 갈수록 문을 닫거나 가동을 중단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업종의 가동률이 급락하면서 납품업체와 협력업체의 경영난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특정업종의 경우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저가판매와 출혈수출까지 일삼아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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