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업계, 교육정보화 시장에 집결

컴퓨터 공급업체들이 교육정보화 시장에 몰리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HP 등 컴퓨터업체들은 올해 PC 및 중대형컴퓨터 시장수요가 교육정보화를 포함한 공공부문을 제외하고는 극심한 침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학생 실습용 및 교육용 PC와 교무행정지원(종합생활기록부)시스템, 학내전산망, 멀티미디어교실, 교단선진화 등 교육정보화 시장에 대거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올해 학교교육정보화 시장을 겨냥해 통합모델을 근간으로 한 새로운 솔루션들을 모델별로 제시하는 한편 학내전산망, 멀티미디어교실, 컴퓨터실습실, 교단선진화 등 각 분야별 교육정보화 수요에 맞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면서 전국유통망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학교시장에서 삼성의 인지도가 높다는 점을 적극 활용, 다각도로 접근하면서 하드웨어 중심이 아닌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에 주력해 전자교과서나 전자참고서 등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최근 교육정보화 솔루션전문업체인 다우시스템, 다암테크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멀티미디어 교실과 학내전산망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HP는 자사의 서버에다 멀티미디어 교실의 경우는 다우시스템의 주문형비디오(VOD)솔루션을, 학내전산망은 다암테크의 솔루션을 각각 통합한 패키지를 주력시스템으로 내세워 지난 20일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 원주 등지에서 잇따라 솔루션 발표회를 갖는 등 로드쇼를 전개하면서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나섰다. 또 최근 한국IBM의 가세로 더욱 가열되고 있는 교무행정지원시스템 시장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국IBM(대표 신재철)과 LGIBM(대표 이덕주)은 교육정보화 시장을 겨냥해 공동영업을 전개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기 시작했다. 두 회사는 이미 영업전담반을 구성해 전국 각 지역의 주요 협력업체를 모집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중인데 IBM의 PC서버인 「넷피니티」와 IBM 네트워킹 솔루션, 그리고 한국IBM과 LG전자의 VOD 솔루션, LG소프트의 「웹스터디」 등을 이 분야의 솔루션으로 구성해놓고 있다.

특히 한국IBM은 자사 「IBM RS/6000」의 최신 유닉스 운용체계(OS)인 「AIX V4.3」상에 기반 데이터베이스(DB)인 「UNI-SQL」을 포팅하는 등 교무행정지원시스템 시장에 본격 가세할 태세다.

엘렉스컴퓨터(대표 김남욱)는 최근 초, 중등학교 특활교육용 컴퓨터보급사업(학교정보화사업부)을 별도의 엘렉스교실(대표 정청황)이라는 법인으로 분리하고 현재 전국 1백여개 초등학교에 설치(약 3천대)한 엘렉스멀티미디어교실을 좀더 효율적이고 다양하게 운영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학교정보 비즈니스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학교에서의 특활교육을 가정으로 연계할 수 있는 「스쿨 투 홈」모델 개발에 나서는 등 교육정보화의 이념에 걸맞은 실질적인 접근을 모색중이다.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도 최근 교육정보화 시장을 겨냥한 통합네트워크시스템과 각 분야별 시스템을 내놓고 대대적인 광고판촉과 함께 영업을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전국적인 유통 및 서비스망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면서 PC조립업체라는 한계를 극복하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국컴팩컴퓨터(대표 강성욱)는 최근 교육정보화 솔루션 전문업체인 한백정보통신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이 회사는 각급 학교의 전산담당교사와 교육솔루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정보화관련 솔루션을 선보이고 앞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6대 도시에서 교육부가 주최하는 교육용 소프트웨어 전시회에 잇따라 참여, 자사 PC서버(「프로라이언트 시리즈」)와 연계한 교육용 솔루션의 인지도를 크게 높여나갈 계획이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김원국)는 교무행정지원시스템 시장에서 우위를 계속 지켜나가면서 학내전산망, 교단선진화, 멀티미디어교실 등에 대한 시장공략에 마케팅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서울 본사를 필두로 지방사무소의 소규모 세미나 개최 및 컨설팅을 통해 각 지역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는 교무행정지원시스템, 멀티미디어교실, 학내전산망 등에 초점을 둔 영업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교무행정지원시스템 시장을 겨냥해서는 「솔라리스」를 탑재한 유닉스시스템, 멀티미디어교실과 학내전산망 시장에는 윈도NT 기반의 IA서버를 기본 플랫폼으로 삼아 관련 솔루션을 보유한 협력업체들과 공동으로 상담을 전개하고 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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