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 WLL 장비업체 테스트 "현대.대한전선 연합" 선정

서울을 비롯, 부산, 인천, 울산 등 4대 도시를 대상으로 내년 4월 시내전화 상용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약 2개월 동안 무선가입자망(WLL) 시스템 상용시험을 실시한 결과 현대전자­대한전선 연합을 조건부 시스템 공급업체로 선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조건부 시스템 공급업체란 최종선정을 위한 현장시험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업체로 하나로통신은 지난 6월부터 현대전자­대한전선 연합 등 5개 WLL시스템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각각 호처리, 성능시험 등 19개 항목의 1단계 시험과 무선접속규격, 장치별 기능, 운용보존기능 등 2백10개 항목의 2단계 시험을 해왔다.

하나로통신은 현대전자­대한전선 연합을 자사의 WLL시스템 조건부 공급업체로 선정한 데 이어 현장시험을 거쳐 WLL시스템 성능과 경제성, 사업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늦어도 오는 9월까지는 시스템 공급업체를 최종선정할 방침이다.

하나로통신은 아울러 현대전자­대한전선 연합 이외의 4개 WLL시스템 개발업체에 대해서도 상용시험을 위한 준비를 마치면 종합적으로 성능을 평가해 자사의 WLL시스템 공급업체로 선정한다는 계획을 마련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로통신이 국내 WLL시스템 공급업체들로부터 구매할 물량은 9백20여개 기지국과 2백50만회선 규모의 가입자장치 등 2003년까지 모두 1조1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WLL은 가정부터 기지국까지 유선 대신 무선으로 연결하는 가입자망으로 설치비용이 유선망의 절반에 불과한 반면 음성은 물론 팩스, 인터넷 등 1백44kbps 이상의 고속 데이터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무선을 통해 음성과 동영상을 동시에 송수신할 수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시스템인 IMT 2000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 최첨단 무선통신기술이다.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은 『WLL시스템은 전세계적으로 개발 초기단계에 있기 때문에 통신망 운용경험을 가진 하나로통신이 국내 장비업체와 해외 통신시장에 동반 진출할 경우 중국, 인도 등 전화시설이 취약한 국가는 물론 미국, 서유럽 등 저렴한 유지보수 비용이 필요한 선진 통신시장 진출에도 매우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시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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